환경정화를 위해 6개월간 전면 폐쇄됐던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26일 다시 문을 활짝 열었다. 이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때 '시궁창'이라고 불렀던 보라카이 섬의 해안 수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로이 시마투 필리핀 환경부 장관은 최근 수질검사 결과 대장균 검출량이 기준치의 5분의 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이를 위해 정화하지 않은 폐수를 곧바로 바다에 흘려 보내던 하수관을 모두 철거했다. 당국은 또 해안으로부터 30m를 완충지대로 설정, 이 안에 있는 시설물 188개를 철거하고 해안도로를 점령했던 불법 구조물 1천250개를 걷어내 해변이 이전보다 훨씬 더 넓고 쾌적해졌다고 홍보했다. 카지노 3곳과 환경기준에 미달하는 호텔, 식당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