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배영수가 KBO리그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2100이닝으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배영수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송진우(3003이닝)-정민철(2394⅔이닝)-이강철(2204⅔이닝)-김원형(2171이닝) 등 4명뿐이며 현역 선수 중에 최다이닝 기록이다. 이날 배영수는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7회까지 공 107개를 던지며 NC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시속 142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은 다양한 볼 배합으로 NC 타자들을 눌렀다. 이번 시즌 최다 이닝 투구였다. 탈삼진 7개 또한 이번 시즌 최다 개수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배영수는 스폿 스타터를 맡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배영수는 보란 듯 살아남았다. 후배 투수들이 하나둘씩 부진으로 강등될 때 꿋꿋하게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