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 여행

방콕 한달살기 #20 BTS Ari 역 카페거리

Atomseoki 2019. 4. 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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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 달 살기 20일째!

 

방콕 한 달 살기도 20일째 접어들었습니다. 오늘은 특색 있는 카페들이 모여있는 BTS Ari 역 카페거리를 찾았습니다. 색다른 인테리어와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길래 출발했습니다. 숙소 근처 MRT를 타고 Chatuchak Park 역에서 내려 BTS Ari 역으로 가기 위해 BTS Mo Chit 역에서 BTS로 환승했습니다.

 

 

위 사진은 MRT Chatuchak Park 역에 있는 새로운 태국 국왕을 축하하기 위한 것인데 현재 방콕은 어딜 가나 이러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태국은 다음 달 열릴 대관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무려 69년 만의 대관식으로 태국 국민들 대부분이 처음 경험하는 만큼 들뜬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대관식은 5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립니다. 푸미폰 전 국왕이 70년간 왕위를 지키며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대관식이 열리는 것은 69년 만의 일입니다. 

 

 

BTS Ari역에 내려 5분거리에 있는 커먼 룸(Common Room) 카페에 갔습니다. 여행 앱인 트리플에서는 빈티지한 소품으로 꾸며진 카페 겸 레스토랑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아니였습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지 않았습니다. 태국에 어딜 가도 대부분 사람들이 친절했습니다. 여기는 들어가도 인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려다 밥은 포기하고 대표 메뉴인 카페라테를 시켰는데 유리잔이 아닌 플라스틱 컵으로 나왔습니다. 맛은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커먼룸(Common Room) 카페에서 나와서 카페 거리를 걸었습니다. 근데 여기가 왜 카페거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카페 거리라고 할 정도로 많지 않고 오히려 시장거리라고 해야 맞을 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예쁘거나 특색이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사실 더운 날씨에 더 덥게 만들었습니다. 이 곳에 카페 거리라고 가신다면 저는 추전하지 않습니다.

 

 

트리플 앱을 보고 한국 식당 조하(HOHA)가 있는데 워낙 평가가 좋아서 찾아갔습니다. 한국 음식이 생각나서가 아니라 여기서 밥 먹기에 괜찮은 식당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한국 식당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트리플 앱을 보고 찾아가신다면 못 찾으실 겁니다. 위치가 틀려요. 그래서 구글앱을 보고 찾았습니다. 

 

식당 밖에서부터 제육불고기 냄새가 나기 시작해 허기진 배가 더 고팠습니다. 그래서 주문도 제육불고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사장님이 한국분인데 젋은 남자 사장님 두 분이 잘생기셔서 더욱 유명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물컵에는 과일 몇개를 동동 띄어줍니다. 보기만해도 상쾌해지죠? 그리고 반찬이 3가지 나오는데 짠맛이 강합니다. 아무래도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기에 염분 섭취가 중요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제육불고기는 제가 매운맛으로 시켰는데 진짜 매웠습니다. 그리고 맛도 맛있었습니다. 철판 위에 숙주를 깔고 위에 고기를 올려주었는데 전부 다 먹었습니다. BTS Ari 역은 카페거리보다는 조하(JOHA) 식당을 추천합니다.

 

 

너무 더워 일찍 집을 가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제 숙소 근처에 센트럴 플라자에 카페 아마존(Cafe Amazon)이 있습니다. 여기를 매일 출근 도장찍습니다. 여기서 오늘 카페거리를 다녀온 허무함을 달래고 집에 돌아옵니다.

방콕 한 달 살기 20일째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