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 여행

방콕 한달살기 #2 포츈 전자상가/센트럴 플라자 라마9/딸랏 롯빠이2

Atomseoki 2019. 4. 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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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한 달 살기 2일째!

 

아침부터 햇빛이 쨍쨍 너무 더웠습니다. 4월에 방콕은 아침에는 보통 28~29 º, 오후에는 35~37 º에 달합니다. 직업상 태국 시간으로 5시에 기상해서 일을 시작해서 8시에 일을 마치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커피 한잔 마시며 오늘 여행의 일정을 생각해봤습니다. 한국에서 꽃샘추위와 싸우다가 갑자기 30 º가 넘는 날씨에 적응 안되니 숙소에서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거리를 늘려볼 생각입니다. 

 

오전에 일을 마치고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태국 전자상인 포츈 타운에 갔습니다. 딱히 필요한 건 없었지만 태국 전자상가의 느낌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전자 상가여서 그런지 스마트폰 매장, 각 종 카메라, 장비, 음반가게, 음향 시스템 매장과 대형 마트와 은행 등이 주를 이뤘으며 푸드코트와 카페 등 다양하게 모여 있었습니다. 1층에는 주로 식당과 카페 등이 많았고 2층부터는 전자상가입니다. 우리나라 용산 전자상가 같은 느낌입니다.

 

포춘 전자상가를 빠르게 구경 후 반대편으로 건너가 센트럴 플라자 라마9에 갔습니다. 밥시간에 맞춰 나와서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일단 7층에 식당가가 많이 모여있어 꼭대기 층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오잉?

 

본촌(Bonchon)? 한국에서 들어본 적 없는 브랜드인데 그것도 한국말로 간판이 작게나마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미국,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9개국에 200개가 넘는 매장을 거느린 서진덕 본촌 인터내셔날 대표였습니다. 대구에서 닭갈비집을 운영하시던 분이라는 정보와 함께 말입니다. 그래서 맛이 궁금해서 달콤한 치킨과 매운 치킨 두 가지 맛으로 주문 후 먹어보니 달콤한 치킨은 국내 허니 치킨과 맛이 비슷했고 매운 치킨은 신라면 가루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스타벅스 매장에 들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105바트였는데 한국보다 6~700원 정도 저렴했습니다. 맛은 비슷.

 

그리고 유난히 일본 식당이 많았는데 순간 일본에 온 줄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주로 스시집이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의류 매장과 키즈카페, 오락실, 카페 등 규모도 컸으며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게다가 더운 날씨에 낮에는 에어컨이 잘 나와서 더운 날씨에 즐기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방콕의 인기 명소인 딸랏 롯빠이 2는 작은 노점상이 빼곡하게 붙어 길게 늘어서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먹거리, 의류, 화장품, 기념품, 맥주 매장 등 다양합니다. 영업시간은 저녁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입니다. 보통 매장들은 12시면 문을 닫지만 맥주 매장이 늦게까지 영업을 합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저렴한 가격들의 상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날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 발 디딜 틈 없이 사람이 많았습니다. 날씨도 너무 더워 맥주 매장 2층에 올라가 태국의 대표적인 맥주인 창(Chang)을 마셨습니다. 진심 우리나라 맥주보다 맛있었습니다. 딸랏 롯빠이 2는 화장실이 맥주 파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3밧을 줘야 이용 가능합니다. 

 

방콕 한달살기 2일째를 이렇게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