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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114년 만에 일반인 접근 허용...버스투어 신청

Atomseoki 2018. 11. 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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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 금단의 땅으로 닫혀있던 용산 미군기지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용산 미군기지 내 주요 장소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는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올해 말까지 총 6차례 진행한다. 


버스투어는 9㎞ 코스로 기지 내 역사적·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 등을 둘러보게 된다. 


11월에는 용산부지 및 공원조성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을 초청해 8일과 16일, 30일 등 3차례에 걸쳐 투어를 한다.  


또 12월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7일과 14일 등 2차례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투어는 용산기지 14번 게이트로 들어가 SP벙커(일본군작전센터)→121병원(총독관저터)→위수감옥(일본군 감옥)→둔지산 정상→주한미군사령부→한미합동군사업무단→일본군 병기지창→드래곤힐호텔 등을 둘러본다.  


참가자는 주요 거점에 이르면 버스에서 내려 공원 조성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을 제의할 수도 있다.  


버스투어 참가신청은 12∼20일 용산문화원(http://www.ysac.or.kr)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발표는 이달 23일 용산문화원 홈페이지와 개별통보를 통해 이뤄진다. 


신청은 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선정된다.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다.신청자가 동행자 1인까지 함께 신청할 수 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용산공원(243만㎡)은 뉴욕 센트럴파크(341만㎡)에 육박하는 초대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동서방향으로 2㎞, 남북방향으로 3㎞의 길이로 펼쳐져 있고 둘레 길이는 13㎞에 달한다.


올해 6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계기로 용산기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졌지만 아직 미군이 사용 중인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국민들이 기지에 직접 들어갈 기회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