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 여행

방콕 한달살기 #14 왕궁 - 왓 프라깨우 (에메랄드 사원)

Atomseoki 2019. 4. 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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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한 달 살기 14일째!

 

왕궁을 관광 후 늦은 밤 포스팅하는데 사진 수정을 하다 느린 인터넷 때문에 로딩이 느려지다 결국 임시저장도 안 되고 포스팅 게시만 누르면 됐었는데 완전히 날아가 아침에 다시 포스팅합니다. ㅠㅠ

 

주말을 맞이해 방콕의 모든 관광객이 왕궁으로 몰리진 않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과 날씨도 너무 덥고해서 아침 일찍 숙소에서 출발했습니다. 교통편은 숙소 근처에 MRT를 타고 종점인 후아 람퐁(Hua Lamphong) 역에 도착해서 Grab 택시를 타고 왕궁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왕궁 근처에 다다르니 오토바이, 뚝뚝이, 택시, 버스 등 각종 교통수단이 빼곡히 도로를 메웠습니다.

 

왕궁 내부에 들어가니 한쪽에는 반바지와 치마를 입구와서 바지를 구매하는 사람들로 붐볐고, 또 다른 한쪽에는 단체 관광객들이 왕궁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느라 붐볐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컷!

 

왕궁 내부의 '왓 프라깨우' 모습

화려한 왕궁과 함께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에메랄드 사원이 저 멀리 보입니다. 에메랄드 사원은 왕궁과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왕궁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메랄드 사원은 왕궁 관광에 하이라이트입니다. 

 

왕궁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사야하는데 가격은 500밧입니다 (내국인은 무료). 다른 사원과 다르게 가격은 높은 편입니다. 티켓을 구입하고 입구에 들어갑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첫 번째로 보이는 사원입니다. 굉장히 화려하고 웅장하면서 압도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멋있죠? 그리고 입구 안쪽으로 돌아갑니다. 에메랄드 사원은 3개의 구역으로 나눠지는데 첫 번째 구역인 '테라스(The Upper Terrace)'가 나옵니다.

 

프라 씨 라따나 체디(Phra Ratana Chedi)

테라스에는 3개의 서로 다른 모양의 탑과 앙코르와트의 모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건물은 황금 탑인 '프라 씨 라따나 체디(Phra Ratana Chedi)'입니다. 스리랑카 양식의 체디로 부처님의 가슴뼈가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프라 몬돕(Phra Mondop)

체디 오른쪽에는 '프라 몬돕(Phra Mondop)'이라 불리고 왕실 도서관인데 불교 서적들이 보관되어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른쪽 건물은 오수수 모양의 크메르 불탑이 지붕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에메랄드 사원

에메랄들 사원의 두번째 구역인 에메랄드 사원입니다. 왕궁 안에 있는 왕실 전용 사원으로 태국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프라깨우 불상(에메랄들 불상)' 있는 곳입니다. 안에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촬영이 금지라 눈으로만 보고 절을 하고 나왔습니다. 여자는 바지를 입고 들어갈 수 없어 치마를 빌려 입고 들어가느라 긴 줄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바지를 입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앙코르 와드 미니 모형

뒤편에 앙코르 와트 모형이 있는데 사진으로 담기에는 크기가 커서 정면 사진을 찍었습니다. 뒤편 건물에 겹쳐서 잘 보이지 않았네요. 

 

에메랄드 사원과 마주보고 있는 건물입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두 개의 탑이 있는데 크기와 모형, 장식의 세밀함이 돋보였습니다.

 

앞서 에메랄드 사원에는 3개의 구역으로 나눠진다고 언급했는데 마지막은 갤러리입니다. 178개의 대형 그림이 벽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갤러리는 제가 동영상 촬영만해서 포스팅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에메랄드 사원 구역을 벗어나면 바로 왕궁 구역입니다. 왕궁 구역은 서구 영향을 많이 받아 유럽 여행을 다시셨던 분들에게는 눈의 익숙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 특유의 멋이 있어 색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보롬피만 홀(Borom Phiman Hall)'입니다. 관광객들은 입장이 불가합니다. 현재 태국 공주님이 거주하신다고 합니다 (얼핏 영어 가이드하시는 분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짜그리 마하 프라삿 홀 (Chakri Maha Prasat Hall)

'짜그리 마하 프라삿 홀(Chakri Maha Prasat Hall)' 입니다. 왕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라마 5세가 건축한 건물로 유럽 순방 후에 지은 건물로 태국 양식과 유럽 양식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사람 없는 사진을 찍고 싶어 10분을 기다리다 이게 제일 사람 없는 사진입니다. 주말이라 관광객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게다가 그늘도 없는 곳이라 저렇게 우산을 쓰고 다니시는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두짓 마하 프라삿 홀(Dusit Maha Prasat Hall)

'두짓 마하 프라삿 홀(Dusit Maha Prasat Hall)' 입니다. 왕궁 내에서 가장 오래된 궁전입니다. 그래서 전통 태국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건물도 십자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겹겹이 올린 지붕과 왕관 모양의 첨탑이 멋스럽습니다. 왕실의 장례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왕궁 투어를 하는데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찍고 동영상 찍느라 시간이 2배는 더 걸린 거 같습니다. 그늘도 없는 곳에서 이러다 죽겠다 싶어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충전 후 왓 포(Wat Pho)로 이동하려 했지만 가는 도중 내려쬐는 햇볕이 집에 가라 재촉에 숙소로 왔습니다. 왓 포(Wat Pho)는 빠른 시일 내에 다녀오겠습니다.

 

방콕 한 달 살기도 벌써 2주가 되었습니다. 태국 사람들이 친철해서 어딜 가나 불편함이 없었고 음식도 맵거나 짜지도 않아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2주간 생활하며 황당한 일도 있었고 즐겁고 재밌는 추억도 많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2주도 기대가 되는 방콕 한 달 살기는 계속 포스팅 업데이트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