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 스포츠

TOR 류현진, 개막전 5⅓이닝 2실점...개릿 콜과 맞대결은 무승부

Atomseoki 2021. 4. 3. 09:23
반응형

< Toronto Blue Jays Twitter >

토론토 블루제이스 몬스터 류현진이 개릿 콜과의 2021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4월 2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하는 영리한 투구로, 최고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지는 콜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단 한 개의 실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빅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영예를 누린 류현진은 섭씨 6도의 쌀쌀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구종을 정교하게 투구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는 콜과의 첫 선발 맞대결에서도 류현진은 팽팽하게 싸웠다.

콜도 이날 홈런 한 방을 맞고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 했다. 콜은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지며 삼진 8개를 잡았다. 그러나 볼넷은 2개로, 류현진보다 1개 더 허용했다.

 

출발이 산뜻했다.

류현진은 1회 톱타자 DJ 르메이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애런 저지와 애런 힉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냈다.

아쉬운 한 방은 1-0으로 앞선 2회말 나왔다.

2회 1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와 8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지오바니 어셀라를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게리 산체스에게 역전 투런을 허용했다. 초구 91.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이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흔들림은 없었다. 류현진은 제이 브루스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3회부터 다시 쾌투가 시작됐다. 류현진은 내야 땅볼 3개로 3회를 마쳤다. 4회도 삼자범퇴였다. 힉스에게 삼진을 빼앗고 스탠튼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토레스는 루킹 삼진으로 잠재웠다.

5회 2사 후에는 첫 볼넷을 내줬다. 3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났다.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프레이저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3루수 캐번 비지오의 송구를 받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내야 안타가 만들어졌다.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은 르메이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5회를 마쳤다. 2루수 카머스 세미엔이 호수비로 류현진을 도왔다.

2-2로 맞선 6회말 류현진은 선두 저지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힉스에 3루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그러자 토론토 벤치가 움직였다. 류현진은 타일러 챗우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챗우드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류현진의 실점도 올라가지 않았다.

 

토론토는 연장 승부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