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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김광현, 6이닝 3K 무실점...메이저리그 첫 승 감격!

Atomseoki 2020. 8. 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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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Louis Cardinals Twitter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더블케이(KK)' 김광현이 6이닝 3K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8월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림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3삼진 무사사구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김광현은 6회까지 투구수 83개를 기록하며 짠물 피칭을 보였다. 83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5개에 달했고, 시즌 평균자책점(EAR)도 1.69로 낮아졌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조이 보토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보토의 타구는 중전 안타성으로 보였지만 수비 시프트로 2루 베이스 오른쪽에 자리했던 유격수 토미 에드먼이 편안하게 타구를 처리했다. 그리고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맷 데이비슨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초도 거침없었다. 김광현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우익수 직선타, 필립 어빈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제시 윈커에게는 8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 커트 카살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에는 프레디 갈비스에게 2구째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어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후 카일 파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끊겼지만 보토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2점의 리드를 안고 4회초 등판한 김광현은 선두타자 카스테야노스를 수비 시프트의 도움을 받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데이비슨은 유격수 직선타, 수아레스는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5회초 1사에서 윈커에게 좌중월 2루타를 얻어맞고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카살리를 3루수 직선타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고, 이어 갈비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고 5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파머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보토, 카스테야노스, 데이비슨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유도하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데뷔 무대를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던 김광현은 팀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일부 선발진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선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되었고 오늘 첫 승으로 선발 투수로서의 입지가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의 다음 선발 경기는 8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