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 스포츠

PIT 강정호, 복귀 후 시즌 5호 홈런...4년 만에 유격수 선발 출장

Atomseoki 2019. 6. 10. 10:59
반응형

< Pirates 트위터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킹캉' 강정호가 4년 만에 유격수로 출전해 46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첫 홈런이다. 

강정호는 6월 1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 초 시즌 5호 홈런을 작렬했다. 

 

강정호는 무사 1루 기회에서 상대 팀 선발 투수 체이스 앤더슨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속 157㎞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보란 듯이 배트를 돌려 아치를 그렸다. 전광판 하단을 맞히는 비거리 457피트(약 139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 경기 이전 강정호가 홈런을 쳤던 것은 지난 4월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홈런은 지난 4월 27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때린 안타 이후빅리그에서 첫 안타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이기도 하다. 빅리그 복귀 당일인 지난 9일 밀워키전에서 강정호는 8회 말 유격수 대수비로 투입,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지난달 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KBO리그에서는 간간이 3루수를 봤지만, 주로 유격수로 뛰었다. 강정호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것은 2015년 9월 18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361일 만이었다. 당시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계속 3루수로만 뛰었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32에서 0.137(95타수 1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2-5로 패했다. 피츠버그는 3연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