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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美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협상 시한 종료

Atomseoki 2021. 1. 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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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톱클래스 외야수 나성범의 포스팅이 실패로 돌아갔다. 한달간의 협상 결과는 아쉽게도 빈손이었다.

내야수 김하성이 미국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안착한 것과 비교하면 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2012년 NC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나성범은 6년간 통산 타율 0.315 141홈런 603타점이라는 걸출한 성적을 기록했고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5툴 플레이어로 각광 받았다.

 

MLB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나성범의 대리인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였지만 계약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정에 큰 타격을 받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거액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나성범은 부상 이력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은 2019년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부분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 언론은 수술 후 나성범이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겼고, 도루도 줄었다며 나성범을 빠른 발과 강한 어깨, 수비 실력, 정교한 타격과 파워를 두루 지닌 5툴 선수로 더는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무산된 나성범은 짙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NC 다이노스의 2021시즌 우승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나성범은 NC에 잔류한 뒤 FA 자격을 취득하고 나서 MLB에 재도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