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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류현진, 7이닝 무실점 시즌 12승 - 한미 통산 150승 달성

Atomseoki 2019. 8. 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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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s Angeles Dodgers 트위터 >

LA 다저스 '괴물' 류현진이 담증세 후 완벽한 모습으로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8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의 호투와 홈런 4방으로 든든한 지원을 한 타선에 힘입어 9-3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을 1.45로 낮췄다. 시즌 12승 2패로 KBO 리그 98승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52승을 올리면서 한미 통산 150승 고지에 올라섰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52승은 박찬호, 김병현(54승)에 이어 한국인 역대 3위에 해당한다. 현 페이스라면 올 시즌 내로 김병현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평균자책을 더 낮추면서 역사에 덤벼들고 있으며 시즌 평균자책은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다저스 투수의 단일 시즌 기록 가운데 가장 낮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루브 마커드의 평균자책 1.58(1916년)과 클레이턴 커쇼의 1.69(2016년), 샌디 쿠팩스의 1.73(1966년)을 모두 뛰어넘었다.

 

안방에서 극강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11번의 홈경기에서 패 없이 9승 평균자책점 0.81을 마크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범위를 넓히면 홈 11연승이다. 다저스 레전드인 오렐 허샤이저(1984~1985년 11연승), 그리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1997~1998년 11연승)와 함께 다저스타디움 홈 최다 연승 공동 2위에 당당히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가지고 있는 기록으로 2011~2012년 12연승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그는 '오버페이스'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