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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류현진, 10승 무산...하지만 전설의 길을 가고 있다

Atomseoki 2019. 6. 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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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s Angeles Dodgers Twitter >

LA 다저스 '괴물' 류현진이 또 아홉수에 발목이 잡혔다.

 

류현진은 6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2-2로 맞선 8회에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10승 사냥엔 실패했다. 실점이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돼 방어율은 1.36에서 1.26으로 대폭 낮췄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와 차이를 무려 1점 가까이 벌렸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26로 투수 왕국 다저스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류현진의 기록은 1968년 돈 드라스데일(1.31)을 넘어 1912년 이후 다저스 구단 역사상 14경기 이후 최소 평균자책점이다. 1966년 샌디 쿠팩스(1.40)와 1972년 돈 서튼(1.55)이 류현진 아래에 있다. 드라스데일과 쿠팩스 그리고 서튼은 모두 명예의전당이 오른 전설적인 투수다. 

 

한편, LA 다저스 타선과 수비의 문제에서 비롯됐다. LA 다저스 타선은 7회까지 단 2득점에 그치며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 호세 퀸타나를 공략하지 못했다. 

또 수비에서는 3루수 저스틴 터너가 6회 선두타자 하비어 바에즈의 타구를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2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에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7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하고도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점을 내준 6회를 제외하고는 완벽한 투구를 자랑했다. 

물론 류현진은 승리와는 관계없이 최근 10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최고의 투수는 류현진이다. 

사이영상 유력 후보 답게 성적은 매우 좋다. 시즌 14경기에서 93이닝을 던지며, 9승 1패와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85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