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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류현진, 불안했던 11승...그래서 더 값진 11승!

Atomseoki 2019. 7. 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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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s Angeles Dodgers Twitter >

LA 다저스 '몬스터' 류현진이 불안했지만 값진 1승을 올리며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 7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보스턴을 상대로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친 후 후반기 두번째 등판인 이날 시즌 11승 수확에 성공하면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12승)에 이어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11승)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메이저리그 전체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을 1.78에서 1.76으로 더 낮췄다. 

 

애초 경기 전만 해도 류현진이 안방에서 내셔널리그 최하위 마이애미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최근 류현진만 나왔다 하면 흔들리는 다저스 내야진은 이날도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실책 2개를 쏟아냈다.

또 류현진은 주심 짐 레이놀즈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고전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이인 볼넷 3개를 허용했다.

여기에다 몸에 맞는 공으로 시즌 처음으로 사사구 4개를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고비마다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볼이 더 좋아지며 7회 초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8회에는 1점 차의 불안한 리드에서 마에다가 류현진의 든든한 승리 지킴이로 나섰다. 2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8회 초 구원 등판한 마에다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완벽하게 1이닝을 책임졌다.

다저스는 9회 초 마무리 켄리 얀선이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2-1로 승리하고 홈 5연전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