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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NN·英 BBC, 日→방탄소년단(BTS) 부당처사 전격 보도

Atomseoki 2018. 11. 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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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외신도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측의 부당처사에 대해 전격 보도했다.


방탄소년단(BTS)의 방송 출연무산을 알리는 CNN과 BBC 등 전세계 유수 방송은 일본 측의 부당처사에 대해 전격 보도하면서 일본의 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행위'에 대해 소개했다.


방탄소년단(BTS)이 과거 입었던 티셔트가 '반일 논란'에 휩싸이며 일본 TV아사히 방송 출연이 무산된 것이 오히려 과거 일본의 전범행위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은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하고 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판문을 일으켰으며 이번 출연을 연기하고 했다며 출연 취소를 알렸으며 이어 NHK '홍백가합전' 출연을 무산시켰다. 논란이 된 지민의 티셔츠 뒷면에는 사람들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모습과 원자폭탄 투하 장면 등의 무늬가 있다.


일본의 극우 매체는 과거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한 일과 리더 RM이 광복절 기념 트윗을 남긴 것도 문제를 삼았다. 이들은 방탄소년단(BTS)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M은 트위터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 대한독립만세" 라는 글을 올렸다.


먼저 빌보드는 '원자폭탄 이미지 티셔츠 입은 BTS, 일본 TV 출연 취소'란 제목의 기사를 특필했다. 빌보드의 경우 K-POP 기사를 유력하게 보도하는 바, 이번 사태도 신속하게 보도 처리했다.


미국의 공신력 있는 언론 CNN 역시 비슷한 톤의 기사로 해당 사태를 다뤘다. '원자폭탄 티셔츠로 인한 분노로 취소된 BTS 일본 공연'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특히 CNN은 일제강점기, 세계 2차 대전 당시 한국과 일본의 상관관계에 따른 역사를 상세히 설명했다. 일본과 방탄소년단의 대립각이 사실상 역사 문제의 대립이라는 점을 강조한 격이다.


그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전쟁 역사는 양국 모두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수백만의 한국인은 일본의 점령으로 고통을 겪었고, 일본이 2차대전 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공격을 당해 격퇴된 후 해방됐다고 덧붙였다. 


영국 방송사 BBC도 이번 사태에 주목했다. 이들은 'BTS 티셔츠: 일본 TV 프로그램이 원자폭탄 티셔츠로 BTS 출연을 취소했다'라는 제목을 썼다.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에 프린팅됐던 문구들을 상세히 보도했으며, SNS 반응 등도 면밀히 적혔다. 이 밖에 캐나다, 필리핀, 중동 등 해외 매체들이 방탄소년단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트집임이 분명하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측의 이러한 대응은 단순히 방탄소년단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아니다.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한류 아티스트를 이용하여 한일 양국의 정치적 이슈를 공론화하고 있는 일본 언론의 움직임에 방탄소년단과 방탄소년단의 팬인 아미들이 애꿎은 피해와 상처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3, 14일 도쿄돔을 시작으로 교세라돔 오사카, 나고야돔,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일본 돔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