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톱클래스 외야수 나성범의 포스팅이 실패로 돌아갔다. 한달간의 협상 결과는 아쉽게도 빈손이었다. 내야수 김하성이 미국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안착한 것과 비교하면 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2012년 NC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나성범은 6년간 통산 타율 0.315 141홈런 603타점이라는 걸출한 성적을 기록했고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5툴 플레이어로 각광 받았다. MLB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나성범의 대리인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였지만 계약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정에 큰 타격을 받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거액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