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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 추신수, 7년 동행 끝...마지막 타석서 기습 번트 안타

Atomseoki 2020. 9. 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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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xas Rangers Twitter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2020년 올시즌 마지막 타석을 기습 번트 안타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쪽으로 굴러가는 번트 안타를 쳤다. 휴스턴 수비 시프트의 허를 찔러 1루로 전력 질주한 추신수는 베이스를 밟은 뒤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올해 텍사스에서, 어쩌면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타석에서 추신수가 혼신의 노력으로 만든 번트 안타였다.

 

루그네드 오도르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추신수를 뜨겁게 끌어안았고, 추신수는 벤치에 있던 모든 선수와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텍사스 구단도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경기 진행에도 불구하고 추신수의 가족을 관중석에 초대해 예우를 갖췄다.

 

이로써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을 모두 마쳤다.

 

2014년부터 텍사스와 7년간 1억 3천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베테랑 타자로서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기량 하락과 부상 등이 겹치며 타율 0.236, 5홈런, 15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내년이면 39살이 되는 추신수가 텍사스와 재계약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해 다음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거나,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