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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3' 공개...공간오디오 기술 적용

Atomseoki 2021. 10. 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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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애플 >

애플이 '에어팟3'을 공개했다. 에어팟 프로처럼 이어폰 아래로 늘어진 기둥 부분은 짧아지고 3차원 음향을 구현한 '공간 음향'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상대로 외부 소음차단(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제외됐다. 

애플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에어팟3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에어팟3은 콩나물 기둥에 해당하는 부위가 짧아져 기존 에어팟 프로와 유사한 모습이다.

에어팟3에는 프로급 고가모델에만 적용되던 강력한 음향 기능이 적용됐다. 특수 제작 드라이버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를 적용해 저음역대는 풍성하고 고음역대는 한층 선명해졌다. 마이크엔 어쿠스틱 메쉬 소재를 적용해 바람소리는 줄이고 통화 음성은 선명하게 개선했다.

미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도록 적응형 EQ도 탑재됐다. 적응형 EQ는 사람마다 다른 귀 내부 형태에 맞춰 실시간으로 소리를 모니터링하고 미세하게 조정하는 기능이다. 3차원 음향을 구현하기 위해 적용한 동적머리 추적 기술로 몰입감도 한층 높였다. 다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이번에 빠졌다.

전체적인 성능도 한층 개선했다. 궂은 날씨나 운동할 때도 착용할 수 있도록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 모두 IPX4의 방수 등급이 적용됐다. 베터리 사용 시간도 전작 대비 1시간 늘었다. 청취 시간은 최대 6시간, 통화 시간은 최대 4시간이다. 편리한 무선 충전을 위해 맥세이프(MagSafe) 기능도 탑재했다.

애플 기기 간 연동성을 강화해 편의성도 높였다. 피부감지 센서를 통해 귀에 꽂혀있는지를 감지하고 귀에 없으면 음악 재생을 정지한다. 또한 충전 케이스만 열어도 에어팟3은 주면 애플 기기와 자동 연동된다.

한편 에어팟3의 가격은 24만9000원으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선 이날부터 애플 홈페이지에서 주문 가능하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