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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내년 옵션 포기...FA 자격 취득

Atomseoki 2018. 10. 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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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irates 트위터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에 대한 내년 옵션을 결국 포기하면서 강정호는 FA 자격을 취득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조디 머서를 FA 선수로 공시했다. 강정호는 내년 연봉 550만 달러 옵션이 있었지만 피츠버그가 실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바이아웃 금액은 25만 달러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피츠버그 구단의 인내와 지원 끝에 지난 4월 취업 비자를 얻어 미국으로 돌아왔다. 마이너리그에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다 손목 부상을 당하며 수술과 재활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8 시즌 마지막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전격 콜업됐다. 3경기에서 6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지만 그의 현재 기량을 파악할 만한 근거가 부족했다. 스몰마켓 피츠버그에서 550만 달러는 만만치 않은 부담이었고, 내년 강정호 옵션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피츠버그의 옵션 포기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었다. 현지 언론에선 시즌 막판부터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내년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보장 연봉을 낮춘 새로운 계약 가능성을 거론했다. 피츠버그가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다른 팀들의 영입 제안 및 조건이 향후 강정호 거취를 좌우할 전망이다.


FA 자격을 취득한 강정호는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이 가능하지만 피츠버그와 인연이 끝난 건 아니다. 기존 연봉보다 낮은 조건으로 피츠버그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가능성 또한 높다. 다만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