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Los Angeles Dodgers 트위터 >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7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회말 닉 헌들리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고 연속 볼넷으로 고비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맥을 끊으며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위기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정규리그를 7승 3패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00에서 1.97로 낮추며 꿈의 1점대에 진입했다.
또한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6시즌동안 97경기 등판하여 개인 통산 4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나는 해의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으로 어저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의 승리 투구로 다저스는 서부지구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1경기 차로 추격하며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다저스 경기에 앞서 먼저 경기를 치른 콜로라도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5-2로 누르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다저스와 콜로라도 모두 정규시즌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만약 다저스가 2승을 거두고 콜로라도가 1승 1패를 하거나, 다저스가 1승1패를 기록하고 콜로라도가 2패를 하면 두 팀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지구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단판 대결을 10월 2일 다저스의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다.
반면 다저스와 콜로라도가 똑같이 2승이나 1승 1패를 기록하면 콜로라도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다. 다저스로선 무조건 콜로라도보다 1경기를 더 이겨야 우승이 가능하다.
류현진의 승리 덕분에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다저스가 한층 유리해졌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2위를 유지하면서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경기 차로 밀어냈다.
다저스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거나 세인트루이스가 1경기만 져도 다저스 역시 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자칫 와일드카드 경쟁도 불투명할뻔 했던 다저스지만 류현진의 호투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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