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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신임 감독 내정...3년 12억 계약

Atomseoki 2018. 10. 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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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이강철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3대 감독으로 내정했다. 계약 기간은 3년,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철 감독은 타이거즈 레전드이다. 광주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9년 입단한 이후 해태 왕조의 주축투수로 활약했다. 1989년, 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0년 연속 10승, 4년 연속 15승, 완봉승 18회(통산 5위), 완투승 48회(통산 8위), 통산 152승(3위), 탈삼진 1749개(통산 2위) 등 16년간 화려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2005년 은퇴 이후, KIA 2군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KIA 1군 투수코치와 넥센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두산 베어스 2군 감독을 맡았다. 2018 시즌에는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맡아 정규 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두산은 정규 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과 이강철 수석코치를 비롯해 1군 선수단은 미야자키에서 열린 교육리그에 참가해 시리즈를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철 수석코치의 감독 발표는 뜻하지 않은 소식이다. 


일단 이강철 수석코치는 두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팀의 홈란을 최소화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우승에 힘을 보탠 후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KT 감독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창단 4년 동안 꼴지 3회와 9위 1회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최약체로 꼽힌다. KT 위즈가 이강철 감독을 만나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