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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중국 소림사 파이터에게 TKO패

Atomseoki 2018. 11.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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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이 자신보다 40cm 이상 작은 소림사 파이터에게 TKO패 했다.


최홍만은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코타이아레나에서 열린 신생 격투기 대회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 메인 이벤트에서 키 176cm의 중국 소림사 파이터 이롱에게 4분 23초 만에 TKO패 했다.


최홍만은 로킥 대미지가 쌓여 신경이 다리 쪽으로 분산될 때 이롱의 펀치 정타를 얼굴에 여러 차례 맞았다. 최홍만은 이롱에게 뒤차기를 맞았고 급소에 발차기를 맞았다고 어필하며 링줄로 가서 주저앉았다. 심판은 로블로로 보고 경기를 중단한 뒤 회복할 시간을 5분 줬지만 최홍만은 제대로 몸을 가주지 못했다. 심판은 경기를 계속할 수 있겠냐고 반복해 물었지만 최홍만은 답하지 않았고 심판은 최홍만이 싸울 의사를 나타내지 않자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반칙 공격으로 상대 선수가 경기를 하지 못하게 됐을 때는 무효 처리되든가, 반칙을 한 선수의 실격패를 줘야 한다. 하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으로 이릉의 뒤차기가 최홍만의 급소가 아니라 복부에 맞은 것으로 판단해 TKO패를 줬다. 실제 중계 리플레이에서 이릉의 공격은 최홍만의 파울컵이 아니라 배꼽 아래로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최홍만보다 40cm나 작으면서도 승리를 따낸 이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09년 프로 데뷔한 중국의 이롱은 74전 61승 1무 12패를 기록하고 있다. 본명은 리우싱준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스님’ 파이터로 더욱 유명하다. 그는 스님이 된 적은 없지만 머리를 삭발한 채 소림사 승려복을 입고 링에 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본인도 소림사 쿵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이룽이 정말로 소림사 출신이라는 소문이 등장하자 소림사가 직접 나서 그는 소림사 출신이 아니다라고 발표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