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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오히려 약될까?

Atomseoki 2018. 8. 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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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대만에게 1-2로 패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대만 실업 투수들에게 1득점하며 물방망이 타선에 실망감을 안겼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투런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으며 불펜 투수들 마저도 호투해주었다. 하지만 문제는 타자들이었다. 좀 처럼 타격이 되지 않으면서 김재환만이 점수를 뽑아낸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잔루 7개를 남겼다. 


특히 한국을 상대로 대만 투수 3명은 전원 실업리그 출신이여서 패배의 충격을 더했다. 프로 리그에서 뛰는 린화칭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 예상했던 한국이 조금은 당황한듯 했다. 좀처럼 우셩펑의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언더핸드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제구까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자 방망이가 헛돌았다. 여기에 방망이 중심에 정확히 맞혀도 수비 정면으로 가는 불운이 겹쳤다. 답답한 경기에 서두르며 어이없는 공에도 방망이가 쉽게 돌아갔다.


결국 양현종은 호투하고도 한번의 실투가 화근이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실수 이후 크게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임무를 다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었다. 


한국 축구에 이어 야구까지 첫 경기를 약한 상대에게 패배하며 충격과 실망감을 안겼지만 오히려 약이 되어 다음 경기부터는 잘 풀릴 수도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