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은 다시 야구할 수 있을까? 정성훈은 우승팀 KIA에 필요한 전력일까? 정성훈은 고향팀 KIA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할까? 베테랑 정성훈에게 던져진 화두이다. 과연 KIA 타이거즈 프런트와 김기태 감독은 미아 정성훈을 영입할까?
정성훈은 지난 11월 말에 열린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LG트윈스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고 현재까지 미아 신세다. LG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 중 KIA 타이거즈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7년 통합 우승을 이룬 KIA는 이번 겨울 선수단 유지에 힘쓰고 있다. 핵심 전력인 외국인 선수 3명과 일찌감치 재계약을 했으며, 작년 연말 에이스 양현종과 계약을 끝냈고 이후 김주찬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
KIA는 왜 정성훈에 관심을 가질까?
KIA 타이거즈는 작년 통합 우승을 이뤘지만 약점도 드러냈다. 마운드는 불펜, 타선에서는 백업 선수층이 두껍지 못했다. KIA 1루수는 김주찬이며 백업은 주로 서동욱이 맡았다. 1루 수비가 가능한 정성훈은 1루 백업에 힘을 보탤 수 있고 주로 백업을 맡은 서동욱은 1루 외에도 2루와 외야를 오가며 활용할 수 있다.
올해 39세가 되는 정성훈을 영입하기 부담스럽다. 하지만 은퇴를 생각하기엔 아직 기량은 경쟁력이 있다. 2017년 115경기에 나섰고 276타수 86안타 타율 0.312 OPS 0.828를 기록했다. 풀타임 주전은 어렵지만 로테이션으로 출전 시간이 정해진다면 체력 관리와 함께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
또한 정성훈의 친정팀은 KIA 타이거즈다. 임창용과 마지막으로 남은 해태 타이거즈 출신이다. 그리고 김기태 감독과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광주일고 선후배이자 LG에서 감독과 선수로 시즌을 함께 했다. 베테랑에게 기회를 주는 김기태 감독의 존재를 감안하면 가능성이 있다.
미아 정성훈의 행선지는 KIA 타이거즈가 김주찬과의 협상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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