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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죽음의 AL 동부 토론토행...4년 8000만 달러 대박 '韓 투수 최고액'

Atomseoki 2019. 12. 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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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가 2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현재 7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었다. 그 가운데 토론토의 구애가 가장 강했다. 22일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경쟁력있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내용이 4년 8000만 달러였고, 류현진은 도장을 찍었다.

 

현재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FA 시장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어였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여전히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미국 현지 언론들은 부상과 나이 이슈가 있는 류현진의 4년 계약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았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류현진의 기준선이 4년 80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토론토가 이를 채웠고 류현진의 토론토 행이 확정됐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위치한 토론토는 지난 1977년 창단한 뒤 199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월드시리즈를 2연패(1992년, 1993년)하는 등 화려한 시기를 보냈으나 이후에는 2015년 지구우승을 제하면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시즌에도 67승95패로 지구 4위에 머물며 가을야구와 거리를 뒀다.

아메리 칸리그 동부지구는 메이저리그 6개 지구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지구로 손꼽힌다. 최강자 뉴욕 양키스를 필두로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포진해있어 가을야구 진출이 극악에 가깝다. 토론토가 류현진을 영입하며 선발 마운드 보강에 성공한 만큼 다음 시즌 포스트시즌 경쟁전은 보다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