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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

Atomseoki 2019. 12.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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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Louis Cardinals Twitter >

김광현이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은 김광현과 2년 총액 800만 달러(약 9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SNS를 통해 김광현의 입단식 기자회견과 구장을 둘러 보는 모습의 영상도 함께 올리며 김광현의 입단을 환영했다. 

 

김광현은 계약 소감으로 "무척 기대되고 떨린다. 2020시즌이 나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매우 설렌다."고 말했다. 또한 선발과 구원 중 어느 것이 좋냐는 질문에 "선발이 되는 것이 최고 시나리오다. 하지만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첫 번째다. 팀에서 정해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폭표다"라고 말했다. 

 

NL 중부지구에 속한 세인트루이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11회를 자랑하는 명문팀이다. 빅마켓 구단은 아니지만 매 시즌 많은 관중들을 동원하는 팀이다. 효율적인 투자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이다. 2019시즌에도 N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에는 오승환과 계약(1+1년 최대 1100만 달러)했던 팀으로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좌완 선발에 목이 마른 팀이다. 평균시속 147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슬라이더, 새롭게 장착한 스플리터로 무장한 김광현으로서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환경이다. 

 

김광현은 미국 무대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됐다. 지난 2014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추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고작 1년 100만 달러를 제시해 포기했다. 5년 만에 다시 도전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입단 합의했다.

 

내년 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