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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천 달러씩 지원

Atomseoki 2020. 4. 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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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마이너리그 선수 전원에게 생계비 1천 달러씩을 지원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거 191명 전원에게 1천달러, 우리 돈 123만 원씩을 지원했다. 기부 총액은 약 2억 3천여만 원이다.

 

코로나 19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중단됐고,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미국의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개막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마이너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특별수당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이들은 훈련을 포기하고 부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추신수는 자신의 지갑을 열어 후배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에 나섰다.

추신수는 “나도 마이너리그에서 7년 동안 뛰었다. 그때 금전적으로 어려웠다. 지금은 마이너리그 환경이 내가 있을 때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힘들 것이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그들이 조금 더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이너리그 당시 추신수는 식비 20달러를 아껴 아들의 기저귀를 살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

실력으로 당당히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추신수는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고, 2014년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의 거액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추신수는 FA 계약 마지막 해인 이번 시즌 텍사스 선수 중 가장 많은 2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추신수는 앞서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대구 시민을 위해 2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