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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타구니 염좌로 DL 등재 가능성

Atomseoki 2018. 5. 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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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부상 원인은 왼 사타구니 근육통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등판했으나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 케텔 마르테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순간 왼다리에 불편을 느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및 트레이너, 통역이 모두 달려나와 상태를 지켜본 결과 류현진은 더 이상 투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왼 다리 통증으로만 알려진 부상은 정확하게 사타구니 염좌로 판명이 났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다리 근육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됐으며 당분간 휴식에 전념해야 할 상황이다. 


통증이 경미하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상자명단(DL) 등재도 구단으로선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다. 류현진도 "안좋은 상태인 거 같다. 지금도 좋지는 않다"며 상태가 안좋음을 인정했다. 걸을 때도 약간 다리를 저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투구를 할 때 갑자기 큰 느낌이 있었다. 그 후 다시 던질 수 있을지를 보기 위해 스트레칭을 했는데 도저히 안될 거 같아서 내려왔다"며 부상 당시를 설명했다. 


사타구니 염좌 부상으로 알려진 류현진은 아직 부상자 명단 등재 여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어깨 부상으로 2년이나 고생했던 류현진 입장에서 부상 부위가 팔이 아닌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하지만 부상을 떨치고 본격적으로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에게 부상은 그 자체 만으로도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